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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X 사람들

차박은 사랑을 싣고(feat. 아빠)

차박 여행자 임지영 주임 & 아빠 임병호 씨

LX 사람들

차박은 사랑을 싣고(feat. 아빠)

차박 여행자 임지영 주임 & 아빠 임병호 씨

LX곡성구례지사에서 좋은 사람들과 함께 일하면서 임지영 주임은 깨닫는다.
아빠가 왜 자신에게 LX 취업을 권했는지. 사무실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며 또 깨닫는다.
아빠가 왜 주말이면 가족을 데리고 캠핑을 떠났는지. 딸은 사회에서 아빠의 인생을 배운다.
그리고 오늘만큼은 자신이 아빠에게 알려주려 한다. 구례가 얼마나 멋진 곳인지. 차박을 함께하면서 말이다.

글. 이성미 사진. 한상무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려요.

LX광주전남지역본부 곡성구례지사에서 행정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임지영 주임입니다. 오늘은 특별히 아빠와 함께 캠핑의 한 종류인 차박을 소개하려고 해요. 캠핑이 저의 취미이자 우리 가족의 공통 취미거든요. 취미도 소개하고, 아빠와 차박을 함께하며 특별한 추억을 만들어보려 합니다.

차박은 어떤 계기로 시작하게 되었나요?

아빠가 등산, 여행 등 야외 활동을 좋아하세요. 캠핑은 아빠만의 취미였다가 가족의 공통 취미가 되었고요. 제가 초등학생이 되고부터는 휴가철만 되면 바닷가에서 캠핑하는 게 당연한 듯 여겨졌죠.
그러다 코로나19 이후 사람들과 대면을 최소화하기 위해 차박을 주로 하게 됐어요. 차박은 불특정 다수가 이용하는 숙박 시설이 아니라 자동차라는 개인 공간에서 생활하기 때문에 좀 더 안전하거든요. 캠핑장보다 공용 시설을 이용할 일도 적고요. 그래서 요즘은 서울 근교인 강화도나 제가 근무하는 곡성에서 차박을 자주 하고 있습니다.

차박의 매력은 무엇인가요? 세 가지만 꼽아주세요.

먼저, 캠핑보다 더 쉽게 야외 활동을 즐길 수 있습니다. 어떤 여행이든 잠자리가 차지하는 비중이 꽤 크잖아요? 차박을 하면 차에서 자기 때문에 텐트조차 필요하지 않아요. 그만큼 짐도 줄어들고요. 일반 캠핑과 비교해 강풍, 폭우 등 날씨의 영향도 덜 받죠. 그래서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 떠날 수 있습니다.
또 어디서든 쉽게 나만의 캠핑장을 만들 수 있어요. 길을 가다 멋진 곳을 발견하면, 잠시 멈춰 여유롭게 풍경을 감상하곤 해요. 커피도 한잔하면서요. 아! 물론 야영은 허가된 장소에서만 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가족끼리 진솔한 대화를 나누기 좋아요. 제가 LX에 입사한 후로 아빠가 사회생활에 대해 조언을 많이 해주세요. 반대로 세대 차이 때문에 발생하는 어려움이 있으면, 제가 아빠에게 조언해드리기도 하고요. 조용한 분위기에서 멋진 풍경을 바라보며 이야기하다 보면 더 진솔하게 대화를 나눌 수 있는 것 같아요. 여행지에서 생긴 에피소드가 많을수록 대화 소재도 더욱 풍성해져요.

여행지에서 생긴 특별한 에피소드가 있나요?

강원도 양양에서 차박을 하는데, 옆에 노부부가 오셨어요. 들어보니 할아버지께서 직접 승합차를 캠핑카로 개조해 전국을 다니셨대요. 할아버지는 자신이 만든 캠핑카가 정말 마음에 드신 것 같은데, 할머니는 옆에서 계속 툴툴거리고 계셨어요. 하나도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서요. 예쁘지도 않고, 그렇다고 실용적이지도 않다고. 그렇게 불평을 늘어놓으면서도 두 분이 전국을 함께 다니신다는 것이 재미있으면서도 참 멋져 보였어요. 그동안 정말 멋진 캠핑카도 많이 봤는데, 그 차가 유독 기억에 남는 걸 보면 분명 숨은 매력이 있었던 모양이에요.

가장 손에 꼽는 차박 여행지는 어디인가요?

제가 근무하는 전남 곡성을 추천합니다. 특히 압록유원지는 섬진강과 보성강이 만나는 지점이라 유량이 풍부해요. 사방이 산으로 둘러싸여 사계절 자연 풍경을 감상하기에 좋고요. 압록까지 이어진 길은 봄이면 철쭉이 만개해 더욱 아름다워요.
아빠는 강원도 강릉 안반데기를 몇 번이나 가보셨대요. 배추밭이 산 한 면을 가득 채우고 있는 모습이나 커다란 풍력발전기가 쉼 없이 돌아가는 모습이 장관이라고요. 또 낮에는 파란 하늘을, 밤에 별을 감상하기에도 좋은 곳이에요.

캠핑 초보자에게 추천하고 싶은 캠핑용품도 있나요?

캠핑용품을 구입할 때 아빠는 실용성을, 저는 감성을 많이 따지는 편이에요. 두 가지 측면을 다 따져봤을 때, 아빠는 롤 테이블을 보면 “잘 샀다”라고 하세요. 롤 테이블은 상판을 둥글게말아 보관할 수 있어서 부피를 많이 차지하지 않고, 설치하기도 쉬워요. 실용적이면서도 소재가 원목이라 감성을 한껏 채워주죠. 저는 블루투스 스피커를 추천해요. 좋아하는 음악을 들으면서 캠핑을 하면 그 시간이 더 즐겁고 특별하게 느껴지거든요.
캠핑이 처음이라면 이것저것 많이 사지 말고 최대한 간소하게 시작하세요. 매트, 의자, 코펠 등 꼭 필요한 것만 구비하고, 불편 속에서 필요를 찾으세요. 캠핑의 매력은 자연을 즐기는 데 있다는 사실을 명심한다면 캠핑용품에 대한 욕심을 내려놓기 한결 수월하실 거예요.

앞으로도 차박을 계속해나갈 계획인가요?

아빠가 서울지하철공사에서 오래 근무하다 퇴임을 앞두고 계세요. 저도 현장에서 일하다 행정 업무를 하려니 바깥세상이 그리울 때가 있고요. 그래서 앞으로는 가족과 방방곡곡 캠핑을 더 자주 가려 해요. 꼭 그럴 수 있도록 아빠가 오래오래 건강하셨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