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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택근무, 온라인 수업, 원격진료…
클라우드 기술로 만드는 새로운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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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우드는 장소나 시간에 관계없이 어느 공간, 어떤 디바이스로든 업무를 볼 수 있도록 지원한다.
전국 수백만 명의 학생이 동시에 온라인 수업을 받을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재택근무, 원격 진료 등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사회 변화의 기반에는 안정적 클라우드
서비스가 있었다. 코로나19 이후 전 세계적으로 디지털 혁신 기술에 총력을 기울이는 상황에서
클라우드, 인공지능(AI) 등이 위기를 극복하는 신기술로 부상했다.
디지털 혁신이 곳곳에서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클라우드 생태계’라는 주제로
지난 2월 13일 국내 소프트웨어 기술 대표 기업과 전문가가 참여한 제1회 디지털 혁신 포럼이 열렸다.

글·사진. 김지선 기자(전자신문)

클라우드, 국가·기업 핵심 인프라로 성장

클라우드가 국가와 기업의 경제를 지탱하는 핵심 인프라로 자리매김한다는 사실에 이견을 보이는 이는 없다. 클라우드는 단순 인프라를 넘어선다. 인공지능(AI), 빅데이터, 증강현실(AR), 가상현실(VR), 블록체인 등의 산업이 성장하는 데 필수 요소다. 클라우드 기술 덕분에 양질의 데이터를 대량으로 수집·저장·처리할 수 있으며, 이를 활용해 우수한 인공지능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다.
특히 코로나19 상황에서 클라우드에 관한 관심은 더 높아졌다. 시장조사 업체 가트너에 따르면 코로나19로 지난해 글로벌 IT 분야 지출은 8% 감소했다. 하지만 클라우드(퍼블릭) 서비스 부문은 19%가량 성장할 것으로 분석됐다. 클라우드 기반 음성 통화와 메시지, 영상 회의 시스템도 각각 8.9%, 24.3%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클라우드가 핵심 기술로 떠오르면서 정부와 기업도 이에 대한 투자와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 정부는 지난해 6월 ‘데이터 경제와 인공지능 시대를 대비한 클라우드 산업 발전 전략’을 발표하고 클라우드 산업 생태계 강화를 위해 노력 중이다. 우선 클라우드를 도입하기 위해 올해 관련 사업 예산만 1조 원 넘게 책정했다. 이는 지난해 대비 31%가량 증가한 금액이다.삼성전자, LG전자 등 제조 대기업을 비롯해 금융권과 네이버, 카카오 등 주요 IT 기업도 클라우드 도입에 속도를 내고 있다. 클라우드 도입으로 비용 절감뿐 아니라 유연한 재택근무 지원 등으로 업무 효율을 높일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글로벌 경쟁 치열…국내 기업 빠르게 추격

글로벌 클라우드 시장은 연평균 성장률 22.2%를 기록하며 빠르게 성장 중으로, 2023년에는 599조 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클라우드 시장 규모도 2019년 1조 2,000억 원으로 지속 성장하며 아시아 주요 클라우드 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다.
성장하는 시장 속에서 기업 간 경쟁은 더 치열해진다. 클라우드 시장을 주도하는 기업은 글로벌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의 자회사인 아마존웹서비스(AWS)다. AWS는 10여 년 전 클라우드 시장을 처음 개척한 이래 줄곧 시장 1위 자리를 내려놓지 않고 있으며, 마이크로소프트(MS)와 구글 클라우드, IBM 등이 뒤를 추격 중이다. 아직은 AWS가 1위 자리를 굳건히 하고 있지만, MS나 구글 클라우드가 맹추격하면서 몇 년 내 접전이 예상된다. 우리나라는 KT가 대기업 가운데 초창기부터 클라우드 사업을 진행했다. 뒤이어 삼성SDS, LG CNS, SK(주) C&C 등 IT서비스 대기업도 클라우드 사업에 뛰어들었다. 최근에는 네이버, 카카오 등 인터넷 기업이 별도 데이터센터를 구축하는 등 클라우드 사업에 적극적이다. 크로센트, 인프라닉스, 이노그리드, 나무기술 등 국내 중소기업도 클라우드 전문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대·중소 협력으로 국내 클라우드
기업 경쟁력 키워야

디지털 혁신 포럼에 참석한 전문가들은 글로벌 클라우드 기업의 국내시장 장악을 막기 위해 국내 기업 경쟁력 강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KT, LG CNS, SK(주)C&C 등 대기업은 국내 클라우드 경쟁력이 글로벌 기업 못지않게 성장했다고 평가했다. 다만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서비스형 플랫폼(PaaS) 등 다양한 클라우드 분야에서 기술과 사례를 확보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협력 모델을 만들어 글로벌 기업에 대항해야 한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최근 KT, LG CNS, SK(주)C&C 등 대기업은 실력 있는 중소기업과 협업하거나 이를 인수하는 등의 방식으로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중소기업 역시 국내뿐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 진출을 위해 대기업과 다양한 협업을 추진한다.
인력 양성도 중요한 부분이다. 기업과 정부 등의 클라우드 도입이 활발해지면서 관련 인력도 품귀현상을 빚고 있으며, 대기업도 클라우드 전문 인력을 채용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업계는 대·중소 기업이 함께 인력 양성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정부가 지원하는 등 중·장기적 클라우드 생태계 발전을 위해 인력 양성에 집중해야 한다고 제언한다.